성동구방문요양간호센터

美언론 “김정일, 평양 병원에서 요양 중”
“북한 권력기관서도 불안감 증폭되고 있어”

김필재 기자 2008-10-24 오후 12:34:18

북한 독재자 김정일이 평양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요양 중이라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RFA는 23일자(현지시간) 보도에서 김정일이 그동안 행사하던 모든 결정권은 위임돼있는 상태이며, 북한 노동당 조직지도부와 군부가 북한의 정책결정을 놓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라고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중국 내 대북 소식통을 인용 이 같이 밝혔다.

그러나 북한의 실세로 지목된 장성택은 언론에 알려진 것만큼 권한 행사를 하지 못하고 있으며, 외부 언론들이 장성택을 김정일 이후의 실력자로 추켜올림에 따라 오히려 당과 군부로부터 견제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RFA는 전했다.

이와 함께 소식통은 북한 방문시 노동당의 고위간부로 부터 장성택 보다는 김옥에 관한 얘기를 더 많이 들었다면서 김정일의 사망설에 대해 이 고위간부는 직답을 피한 채 김정일이 지난 1년 가까이 치매로 고생을 하고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RFA는 김정일의 잠적이 두 달 이상 지나자 북한의 내각·국가보위부·보안성 등 권력기관에서 조차도 뭔가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프리존뉴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