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홍혜영기자]- 전통
연금은 지급액 보장돼
- 회사가 연금 동결할 경우 수령액 제한
- 美 퇴직연금 일년새 2조弗 증발
지난해부터 이어진
금융위기로 미국 연금 펀드들 손실이 확대되고 있다. 연금 펀드는 노후를 보장해주는 '최후의 보루'라는 점에서 연금 펀드의 손실은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CNN머니는 '안심하라, 당신의 연금은 안전하다'(Relax - your pension is
safe)는 제목의 칼럼에서
연기금 펀드 투자자들이 알아둬야 할 점을 소개했다.
◇ 연금의 기본원칙 = 전통적인 연금 펀드는 근속 연수와 평균 급여에 따라 매년
지급액을 보장해준다. 회사가 연금 지급액의 대부분을 책임지기 때문이다.
'401K플랜'(퇴직연금)과 달리 전통적인 연금 펀드는
수령액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주식 시장이 급락한다고 해서 연금 수령액이 줄어들지 않는다.
회사가 파산하더라도 연금의 전부 또는
대부분을 받을 수 있다. 미 연방 정부의 법에 따라 연금수익보장 회사(PBGC)에서 부도난 회사의 직원들 연금을 책임지기 때문이다.
PBGC가 올해 보장해 준 1인당 최대 금액은 65세에 퇴직한 근로자에게 연 5만1750달러(매달 4312달러)를 지급한
것이었다.
◇ 연금 동결 = 이보다 위험한 경우는 회사에서 연금 펀드를 동결시키는
것이다. 회사 사정에 따라 연금에 더이상 돈을 붓지 못한다는 뜻이다.
이 경우 근로자들은 그 전까지 일한 날만큼 연금을 받을 수
있지만 그 이상은 받을 수 없다. 현재로선 회사가 연금 플랜을 중단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법적인 수단은 없다.
앞서 IBM
버라이존
휴렛패커드(HP)는 연금 플랜을 동결키로 하고 직원들을 401K플랜에 가입시켰다.
컨설팅회사인
맥킨지는 2012년까지 전체 회사의 50~75%가 연금을 중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에는 연금을 동결한 회사는
전체의 25%에 달했다.
반면 지방 정부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리스크가 훨씬 적다. 주(州) 법과 세금이라는 탄탄한 보호막이 있기
때문이다.
CNN머니는 "교사 경찰 소방수 등은 노조가 강하기 때문에 연금이 동결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전했다.
◇ 퇴직연금, 일년새 2조달러 증발 = 한편 미국 퇴직연금 펀드들의 자산가치가 일년새
2조 달러(한화 약 2600조원) 감소했다고 A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미 의회의 예산 담당 분석가인 피터 오스자그는 "퇴직연금
손실로 근로자들이 소비를 더 줄이고 은퇴를 늦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 하원은 최근의 신용경색과 경기침체가 근로자들의 은퇴
후 노후를 위한 저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절반 이상의 응답자가 "은퇴 자산 가치가 떨어져 퇴직을 늦추겠다"고
답했다.
제목: 당신의 연금은 안녕하십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