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방문요양간호센터

대단원의 막을 올린 주요20개국(G20)서울 정상회의가 12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이 회의의 성공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은 자원봉사자와 시민들,철통보안을 보여준 군·경찰들의 활약에 갈채가 쏟아지고 있다.

이들의 봉사와 희생정신이 서울정상회의를 성공으로 이끈 진정한 밑거름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이 기간동안 총 7만3000명이 주요20개국(G20)서울 정상회의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외곽 경비를 맡은 경찰 5만명과 군 1만명,행사준비 인력 7000명과 자원봉사자 6000여명이 서울 정상회의를 위해 이틀동안 노력한 끝에 별 사고나 잡음없이 서울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었다는 평가다.

특히 숨은 곳에서 알토란 같은 활동을 하며 행사를 빛낸 자원 봉사자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이들은 누가 시킨 것도 없이 자발적으로 교통안내,문화관광,통역 등을 맡으면서 행사가 원활히 진행되는데 힘을 쏟았다.

교통안내가 2991명으로 가장 많고, 문화관광 1443명, 숙소 안내 803명, 행사장 안내 315명, 행정지원 277명 등을 약 6000여명에 가까운 봉사자들이 정상회의 성공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교통안내 자원봉사자는 선릉역, 삼성역을 비롯해 시내 110개 지하철역에서 활동했으며 행사장인 코엑스 주변에서도 안내 활동을 맡아 자칫 교통체증으로 인한 대규모 혼잡 상황을 잘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화관광 자원봉사자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기자단 프레스투어 및 일반인 무료투어 코스에 배치돼 외국인에게 서울의 역사와 문화, IT인프라, 패션과 디자인 등에 대해 소개했다.

다른 시민자원봉사자들도 세계 등(燈)축제와 청와대 사랑채, 시청광장 홍보돔,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안내를 맡으며 서울을 알렸다.

행사 관계자는 “5000여명에 이르는 자원봉사자들의 활약과 서울의 성숙한 시민의식 등이 한데 합쳐져 친절한 도시 이미지를 만들어가는데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승용차 자율 2부제 참여와 대중교통 이용으로 비교적 교통소통이 원활한 것도 성공적 회의에 한몫했다는 평가다.

행사 첫날이었던 11일 오전 7시 30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삼성역 사거리 주변은 주말처럼 한산했다.

이날 경찰청의 교통량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코엑스 옆 삼성동 포스코 사거리에는 1만1140대의 차가 지나가 1주일 전인 4일보다 43.9% 줄었다.

여기에 시위문화가 과격양상으로 흐르지 않고 평화롭게 마무리된 것도 정상회의 성공에 작으나마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

참가자들이 집회 후 차로를 점거하고 행진을 했지만 예정된 장소에서 더는 나아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집회 자체도 예상 시간보다 일찍 끝났고 연행된 사람도 없는 등 이번 정상회의는 기존 정상회의와 달리 평화적이고 성공적으로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ktitk@fnnews.com김태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