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10일 발표된 서울시의 2009년도 예산안 21조469억원은 서울형 복지를 구현하고 침체된 경제를 살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 사업비는 16조4482억원이다. 이는 전체 예산 중 행정운영경비(1조1029억원)와
재무활동비(3조4958억원)를 뺀 금액이다.
◇서울형 복지 구현
내년 사업비 예산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부문은 사회복지부문(22.7%, 3조7274억원)이다.
이는 올해보다도 7.2%(2512억원) 증가한 규모로, 저소득층 자립·자활을 돕기위한 서울형 복지보장제도인 희망드림프로젝트 등 6개 사업에 집중
배분됐다.
희망드림프로젝트에는 263억원, 서울형 어린이집 육성사업에는 4026억원, 장애인 행복 프로젝트에는
1936억원이 각각 편성됐다.
여성이 행복한 도시 프로젝트에는 706억원, 아동과 청소년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꿈나무
프로젝트'에 1579억원, 치매 걱정없는 도시를 목표로 한 '9988어르신프로젝트'에 918억원이 배분됐다.
◇일자리
창출 등 내수경기 활성화
일자리 창출 및 서울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도 올해보다 27.7%(430억원) 증가한
1982억원이 편성됐다.
시는 구인·구직의 연결시스템을 구축, 공공일자리를 늘리는 등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135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어려움에 처한 중소상공인을 위한 지원금도 629억원을 편성, 서울경제를 살려나갈
계획이다.
특히 예산 편성 과정에서 유사사업을 통폐합하는 등의 방법으로 절감한 3277억원도 일자리 창출 등의 재원으로
활용된다.
◇녹색성장 선도·도시안전 강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대기질을 개선하는 사업에도 1876억원이
편성됐다. 자전거 이용시설을 확충하는 등 친환경 교통체계를 구축하는데도 5374억원이 투입된다.
생활주변의 위험요인을
제거, 안전을 강화하는데는 4371억원이 투입된다. 이중 116억원은 먹을거리 관리에, 2226억원은 문화재와 도시시설물 관리에,
347억원은 소방능력을 높이는데 투입된다.
이밖에 기존에 추진해 왔던 도심재창조사업(광화문광장 조성사업 등)에
1966억원, 디자인서울사업에는 1049억원, 한강르네상스에 2188억원, 문화도시사업에 762억원, 생활주변 녹지확충 사업에
2854억원이 각각 편성됐다.
권영규 서울시 경영기획실장은 "전 세계적 경제 불황의 타격 속에 가장 먼저 고통을 겪게 될
서민들의 생활 어려움을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김종민기자
kim9416@newsis.com
|
제목: 서울시 내년 예산 어디 쓰이나…복지구현·경기회복 중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