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입니다. 댁에 수취인이 없어
택배가 반송됐습니다. 더 듣고 싶으면 1번, 상담원 연결은 9번을 누르세요. 귀하의 주민등록번호와 신용카드 번호를 입력하세요."
우정사업본부는 15일
우체국 택배가 반송됐다며 접근한 다음
개인 신용정보를 알아낸 뒤 돈을 빼가는 전화사기(
보이스피싱) 피해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전화사기범들은 '개인정보가
유출돼 누군가 불법대출을 받았으니 해결해주겠다'며
우체국예금 전액을
타금융기관으로 이체하라고 요구한다.
휴대전화 문자로 가까운 친구인 것처럼 이름까지 거론하며
'급히 돈이 필요하니 ○○만원만 부쳐달라'는 경우도 있다.
이에 따라 우정사업본부는 고객들에게 피해 예방 안내문을 발송하는 한편
각 우체국에 노인들이 예금 중도해약 등을 요청해올 경우 주의 깊게 살피라고 지시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우체국에서는 우편물
도착, 반송 안내를 하면서 자동응답시스템(ARS)을 이용하지 않는다"면서 "문자메시지나 담당
집배원이 직접 전화해 안내하고 주민번호, 계좌 번호 등 개인정보는
절대 묻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정욱 기자
제목: [애플경제] “우체국 인데요…” 보이스피싱 주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