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시스】
미 대선이
이틀앞으로 다가온 2일 민주당
버락 오바마는 이미 승리를 예감한 듯 "이틀 전부터 좋은 예감이 들고
있다"고 말했다.
각종 여론조사는 물론 이미 여론조사를 토대로 한 각 주의 개별 예상 결과를 토대로 한 선거인단 수 획득 예정
결과에서도 오바마는 이미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270명 이상을 획보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가장 두드러지게 지적한 언론은 워싱턴
포스트지로 2일자에 이미 오바마가 미 전역의 주에서 291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확정짓고 사실상의 승리를 예보했다.
포스트지는 오바마에 치우치는 경합주 64명을 포함해 오바마 승리가 확정된 주에서 227명 등 모두 291명은 확정됐다고 보는 한편
경합주 가운데 오하이오주(선거인단수 20)와
미주리주(11),
몬태나주(3),
플로리다주(27),
노스캐롤라이나주(15), 그리고 인디애나주(11) 등 모두 6개 주의
88명을 놓고 실제 선거전을 벌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모든 경합주에서 오바마가 모두 져서 88명의 선거인단을 모두
잃는다고 하더라도 매케인은 전체 획득 선거인단 수가 247명밖에 안돼 사실상 대선은 오바마의 승리로 결론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미 공화당 내부에서도 매케인의 패배를 인정하고 있다.
공화당 내에서 여론조사를 담당해온 프랭크 런츠는 "나는 존 매케인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다는 예상을 하지 못하겠다"고 선언한 상태이다.
런츠는 "경제 위기가 매케인의 선거 유세 기세를 붕괴시켰고,
주식시장의 붕괴는 지난 시기 10일 이상을 이어오던 매케인의 우세를 망가뜨렸다"고 푸념했다.
이 같은 오바마의 승세는 이미 지난달
말부터 이어져온 것으로 런츠의 지적처럼 경제 위기는 심화될수록 오바마에 유리한 쪽으로 작용해왔다.
매케인은 끝까지 역전 승리를
다짐하고 있지만 이제 오바마가 얼마만한 차이로 이길 것인가가 관건이라는 예상이 점점 힘을 얻고 있다.
워싱턴 인근
명문 고등학교인 블레어 고교의 학생들의 분석에 따르면 오바마는 이번
선거에서 36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 단 175명만을 확보한 매케인에 대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워싱턴에서는 최근 이처럼
오바마가 얼마만한 차이로 승리하는가에 대한 분석이 한창이며, 마치 게임하듯 이어진다.
가장 높은 오바마 선거인단 확보 수치는
390명에 달하고, 반대로 매케인은 가장 적은 수치가 148명밖에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오바마는 311∼390명
사이에서 승리할 것으로 분석한다. 이 경우 매케인은 148명에서 200명 선에서 그치는 저조한 결과이다.
전국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오바마는 현재 5%포인트에서 9%포인트까지의 표차를 보이며 계속 앞서는 것으로 나타내고 있으며, 지속적인 표차이를 보이고 있다.
최철호특파원 hay@newsis.com
제목: ［2008 美선택 D-1］오바마, 사실상 이미 승리 확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