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신혜선기자][방통위,
사업자 자율로 최저속도 1~50Mbps로 상향 조정]
초고속인터넷 중 100Mbps급 광랜 상품의 최저보장속도가 최고 50Mbps급
수준으로 상향된다. 이 같은 최저보장속도는 사업자의 이용약관에 명시되며, 약속한 속도(다운로드 기준)에 미달될 경우 고객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초고속인터넷 최저보상속도를 기존 1~10% 수준에서 5~50% 수준으로 상향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방통위의 이번 조치는
지난 2007년 초고속인터넷 품질평가 결과, 업체가 제시한 이용약관상 최저보장속도가 최고속도 및 평균속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설정돼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를 현실에 맞게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당시 품질평가 결과 다운로드 평균속도는 대부분 광고 최고속도의
75% 수준인데 반해, 최저보장속도는 광고 최고속도의 1~10% 수준에 그쳤다.
방통위의 이번 조치에 따라 사업자들은 자발적으로
최저보장속도를 상향 조정, 연말까지 이용약관에 반영한다.
100Mbps급 회선 기준으로는 LG파워콤이 최저속도를 30Mbps에서
50Mbps로 올려 가장 빠른 속도의 서비스 제공 의지를 밝혔다.
KT는 그간 1Mbps급이던 최저속도를 30Mbps급으로,
SK브로드밴드(
하나로텔레콤)는 5Mbps급을 30Mbps급으로 각각 상향조정한다.
또, 케이블TV사업자 중에서 100bps급 회선 기준으로는 C & M과 HCN이 각각 1Mpbs급과 1.5Mbps급이던
최저속도를 30Mbps급으로 상향조정한다.
이밖에
티브로드는 1.5Mbps급에 머물던 최저속도를 15Mbps급으로,
CJ헬로비전은 3Mbps급 최저속도를 5Mpbs급으로 올릴 예정이다.
방통위는 "이번 조치는 사업자 자율이고 강제조항은 아니며,
앞으로도 꾸준히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며 "다만 사업자가 약관에 약속했기 때문에 이를 어길 경우 고객에게 보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보상 구간은 회사 측 속도측정서버에서 고객 측 시설 분계점까지며, 측정서버에서 30분간 5회 이상 측정해 측정횟수의 60%
이상 미달될 때 보상 받을 수 있다. 보상금액은 당일요금 감면이나 위약금 없이 해약 등의 방식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용 고객은
해당 사업자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자체 이용 속도를 측정할 수 있다.
제목: 초고속인터넷, 최저속도 안되면 보상받는다!!
